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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는 이미 IoT로 인해 침투되었다?!

by 디지털키즈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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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 중에 특별한 신체능력은 없지만 한 때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한 히어로가 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로봇을 만드는가 하면, 어느 곳이든 원하는 때에 삐까번쩍한 슈트를 입고 날아다니는 천재 엔지니어 아이언맨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충격이었을 것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마블은 히어로 영화 시리즈지만 초능력이 없는 영웅을 통해 흥행을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아마 우리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히어로보다 오히려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사람을 동경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허공에 대고 말만해도 어딘가에서 그 말을 이해해서 멋진 수트가 날아오고, 내가 한마디해도 열을 알아차리는 자비스 같은 기계놈이 내 비서가 되는 상상속에 우리는 설렌다. 

 

나는 어려서 부터 귀찮은 것이 너무 싫어 수도 없이 “…이 돼면 좋겠다~”를 입에 담고 살았다. 특히 형이 항상 곁에 있었기 때문에 머리로만 생각해도 될 걸 굳이 항상 입밖으로 냈다. “눈만 감으면 자동으로 불꺼지고, 문도 닫히고, 커튼도 닫혔으면 좋겠다~.” 또는 “내가 말 만하면 어디선가 기계손이 나타나 말하는 그대로 해주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혼잣말을 자주 했던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근 10년 사이에 내가 상상하던 현실이 어느정도 현실화 됬다. 커튼, 전등, 보일러와 같은 가구도 디지털화 되어 스마트 폰으로 간단히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어떠한 가구(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들은 스마트폰의 음성인성 기술인 시리 또는 빅스비와 연동되어 음성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생각보다 가깝고 깊숙한 곳에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었고 그 핵심에는 IoT(사물인터넷)이 있다. 

 

IoT의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정의를 살펴보면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크게보자면 인터넷을 사용하고 물체이기만 하면 IoT에 해당된다는 말이된다. 실로 알게 모르게 IoT에 해당하는 사례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일상과 굉장히 밀접해 있어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글은 IoT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어떠한 센서를 이용해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례들을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기획자의 관점에서 Io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다양항 곳 다양한 용도의 IoT 센서

IoT를 얘기할 때 항상 따라오는 단어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센서이고, 두번째는 스마트이다. 센서를 통해 물체가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어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똑똑한 것이다. 카메라가 눈이 되어주고, 마이크가 귀가 되어주고, AI가 뇌가 되어 무엇이 무엇인지 인식만 시켜준 뒤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을 시켜주면, 실시간으로 사람이 하는 행위를 기계가 할 수가 있게 된다.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센서를 각 산업을 통해서 알아보자.

출처: https://masarplus.com/works

헬스케어 및 의료 산업

의료 산업에서는 IoT센서를 통한 개인 맞춤형 보조 기기를 내세우고 있다. 몸에 편하게 차고 다니는 스마트 워치는 대표적인 IoT 웨어러블로 볼 수 있다. 24시간 동안 모니터링하며 수시로 몸 상태를 점검해 준다. 심박수, 호흡, 체온, 피부 수분, 운동량 등 각종 생체 정보들을 수집하여 데이터를 쌓은 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을 진단해 주는 것이다. 가령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스마트워치는 수시로 혈당 관리를 해줄 뿐만이 아니라 혈중 포도당을 전류를 변환시킴으로써 혈액 채취를 하지도 않고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애플 워치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헬스케어 웨어러블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광다이오드 센서를 이용해 심장과 양팔 간에 흐르는 전기 자극을 포착해 심전도 수치를 측정한다고 한다. 

애플워치에서 제공하는 신전도 화면

농업 산업 (스마트 팜)

IoT는 의외로 농업 산업에서 큰 빛을 봤는데 그 이유는 농작물을 24시간동안 감시하고 제어하는데 있어서 IoT의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농업을 업으로 삼는 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노동력도 마찬가지로 줄어들었지만, 소비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늘어나고만 있다. 스마트한 IoT기술과 산업용 로봇이 노동력의 역할을 대체해 준다면 생산량과 품질의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한국이나 전세계의 수 많은 나라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스마트 팜에 큰 관심을 두고 있고 많은 청년들이 유입되도록 힘쓰고 있다. 스마트 팜의 기술을 스마트 온실, 농업 로봇 총 2가지로 나눠볼 수 있고 각각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마트 온실이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온실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창문 개폐나 영양분 공급과 같은 관리에 필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농작물의 최적의 환경을 IoT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영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고의 품질을 낼 수 있다. 온도 센서를 통해 농장의 알맞는 온도를 유지시키고, 물과 비료 등 농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은 자동 또는 스마트기기로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농업을 가꾸는 것보다 큰 노동력을 요구하는 작업은 농작물을 심고 재배하는 일인데 이것은 어떤 기술로 대채되고 있을까? 농업 로봇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업 로봇과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수도 없이 다양한 로봇들이 이미 많은 농장에서 적용이 되고 있었다. 잡초를 찾아서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하는 로봇이 있는가하면, 드릴로 땅을 파 씨도 뿌려주기도 하고, 수확물을 인식해 재배까지 해주는 로봇들이 있었다. 이 로봇들의 공통점은 각 저마다의 센서를 통해 IoT의 기술로 데이터를 축적하여 각 상황에 맞는 동작들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계들의 가격들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매월 월정액으로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고 임대하는 FaaS(Farming as a Service)의 형태로 농부들에게 공급이 되어지고 있다. 

 

출처: Smart Robot Company

스마트 홈

우선 우리 일상가운데 가장 가까운 사물인터넷을 살펴보자면, 다들 잘 아는 스마트 홈이 있다. 다양한 제품에 내제되어 있는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기도 하며, 특정 액션을 주어 원거리에서도 제어하기도 한다. IoT기술을 다양한 센서들을 통해 물체의 활용도를 높여주고 원거리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스마트 홈의 가구들은 워낙 많고 다양하지만 예시로 두개만 살펴보자. 

 

2020년 CES에서 LG는 ThinQ라는 이름으로 IoT 가구들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 스마트 냉장고가 인상적이었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와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부 식재료를 모니터링 할 뿐만이 아니라 남아있는 재료 기준으로 요리 추천 및 요리 방법까지 알려준다고 한다. 즉 휴대폰으로 집으로 가는길에 내부를 보면 어떤 재료로 어떤 요리를 하는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크온 기능은 화면을 두드려 냉장고를 열지 않고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기술로 문을 여닫는 회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냉장고의 가격이 무려 440만원 대인 것은 안 비밀...)

 

두번째는 샤오미 제품의 아카라 전동 커튼이다. 이 제품은 최근 IT 유투버인 잇썹님이 소개를 해서 핫한 제품이기도 한다. (TMI : 잇섭의 영상을 보고 IoT의 주제로 글을 쓰리고 했다. 후회중..) 지금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며 IoT 가구가 없어서(비싸서) 애플 홈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이미 생각보다 많은 가구들이 IoT기술이 접목되어서 애플 홈에서 서비스되고 있었다. 아카라 전동 커튼은 배터리와 전동 모터를 이용해서 커튼을 움직이고, 애플 홈에서 열림 상태 %를 설정 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푸쉬로 알려준다. 뿐만이 아니라 시리를 통해서 커튼을 열면 이만한 간지가 없을 정도로 멋지게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론

내가 IoT를 좋아하는 이유는, IoT는 매우 현실적이고 우리와 가까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당장 내 주위의 어떠한 것(thing)을 내가 상상한 모습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것이다. 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 일인가! 마치 아이언맨이 상상속의 가구들을 만들어 내듯이, 상상력만 있다면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을 편하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IoT의 다른 한 가지 장점은 비용이 비싸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센서를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겠지만(라이더 같은 경우에는 하나에 100만원은 훌쩍 넘는다) 센서 용도로 만들어진 것들은 개당 만원에서 2만원 사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와 어떤 센서 및 툴만 준비 되어있다면 충분히 접근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소프트웨어 관련된 지식을 쌓아왔다. 하지만 IoT기술은 소프트웨어 뿐만이 아니라 각종 센서들을 포함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기술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조작 제어하여 활용성은 나날이 극대화되고 있다. 따라서 나는 나의 안전 지대에서 한발짝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보고 싶다. 사실 오늘 이 주제를 갖고 오고 온갖 예시를 들고 온 이유도 센서를 사용해서 서비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아두이노라는 키트(개발자들이 센서들을 접하기 쉽게 만들어진 입문자용 툴)를 이용하면 매우 쉽게 IoT를 접할 수 있고 어떠한 서비스의 목표에 맞게 잘 사용한다면 훨씬 더 재밌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다못해 이미 시장에 서비스되고 있는 물건이라도 센서를 사서 직접 구현하는것도 충분히 의미있어 보인다. 혹시나 IoT 기술을 접목시킨 결과물을 게시물에 업로드 한 날이 오면 그룹원들이 이 글을 읽고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 글은 성지가 되길 바라며...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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