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뽕에 빠져보자! 기록으로 보는 오징어게임(Squid game)

살려줘

인삿말을 먼저 건네야겠어요. 여러분의 계좌는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지 못한 계좌를 보며.. 침울한 마음을 가진 채로 오늘의 글 시작해봅니다^-ㅠ

 

ㅋㅋㅋ 갑자기 주식 이야기로 뜬금없이 시작해보았는데요,

오늘 해 볼 이야기는 저 짤에 있는, 바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에요.

여러분은 오징어게임을 보셨나요? 전 세계에서 가히 '현상'이라고 불리울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이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치와 함께 살펴보며 국뽕을 채워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스포는 없으니까 아직 안 보신 분들도 맘편히 글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글 시작할게요!

 

 

1.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유일의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1위에 오른 드라마이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83개국 모두에서 일간차트 1위에 오른 유일한 드라마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하우스오브카드, 종이의집, 브리저튼 등 유수한 세계의 드라마들도 기록하지 못했던 기록이라는 사실!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고 있지 않은 중국에서도 무려 14억 건의 '불법'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사실상 우리가 여행갈 수 있는 모~든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에요.

과거 싸이의 강남스타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TS 모두의 대중성을 아득히 뛰어넘는, 가히 '현상'이라고 불리워도 될 정도의 실적입니다.

2012년, 그시절의 국뽕을 채워준 싸이 아저씨

 

사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어요. 딱 한 나라 때문에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일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는 점이에요.

그 한 나라는 바로... 인도입니다. 9월 30일에 인도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구요, 인도는 2위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10월 1일, 인도에서 드디어 1위에 올랐지만! 덴마크와 터키에서 2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넷플릭스 역대 최고점인 829점(만점 830점)의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 대단하지 않나요?

1위인 국가는 10점, 2위 국가는 9점 3위는 8점... 식으로 해서 점수를 낸다고 해요. 오징어게임과 2위의 격차가 보이시나요?

공개 후 28일간의 시청자 수를 예측한 수치도 나와있는데요.

기존 최대 시청자 수였던 '브리저튼'의 8,200만명을 넘어, 많게는 1억명의 시청자수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해요.

이참에 주식을 접고 저 1억명에게 달고나를 팔아보면 어떨까..... 생각도 드네요.........ㅎㅎ

 

 

2. 오징어게임은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오징어게임의 총 제작비는 약 200억원이라고 합니다. 즉 1편당 22억이 들었다는거죠.

22억?! 얼핏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제작비가 든게 아닐까?'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든 '더 크라운'이나 '기묘한 이야기'는 편당 150억 내외, 제작비 10위에 오른 '브리저튼'의 경우 편당 85억이 들었다고 해요. 종이의집 역시 7~80억 내외의 편당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네요.

 

셜록, 뤼팽 등 추리물을 좋아하시는 분은? 종이의집 추천드려요~

 

요컨대, 외국 드라마의 2~30% 수준의 제작비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1위에 올랐으니 얼마나 대단한걸까요?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적은 제작비로도 높은 성과를 내는 K-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점점 거세질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상도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 제조업의 발전 과정이 엔터 산업에 그대로 재현되는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여러모로 기분 좋은 소식임은 분명합니다.

 

(Tmi 하나 : 2020년 기준, 한국 지상파 드라마의 평균 제작비는 8억이라고 해요. 재미있는 사실은 넷플릭스 한국 진출 전, 편당 4억 선에서 제작되었다고 하니 넷플릭스가 K-드라마의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K-드라마, K-팝, K-웹툰 등 수많은 K-시리즈가 뛰어난 가성비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와중에 K-주식은 왜...^_ㅠ

 

 

3.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주가를 끌어올린 드라마이다

헝다 사태, 테이퍼링 국면 등 수많은 악재가 가득한 주식시장입니다.

3천선을 깨버린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장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특히 넷플릭스가 속해있는 '나스닥'의 경우 8월 고점대비 10% 가까이 빠져버린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지수가 10% 빠졌다는건 정말 무서운거죠..)

8월 이후의 슬로프가 보이세요? 무서워...이러다 다 죽겠어ㅠㅠ

하지만 우리의 K-오징어게임은 이러한 하락 국면에서도 넷플릭스의 주가를 끌어올립니다.

9월 17일,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이후로 넷플릭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해요. 그리고 역대 최고가의 지붕을 뚫어버리죠!

이 글의 작성 시점인 10월 6일 20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무려 주당 $634를 기록 중에 있네요.

나스닥의 하락 추세에도, 9월 17일 이후로 넷플릭스 주가의 완연한 상승세가 돋보이네요.

수많은 넷플릭스 투자자의 인생을 구해낸 흑기사 오징어게임!

제가 투자한 주식에도 오징어게임과 같은 흑기사가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분 국도화학 사주세요...^_ㅠ)

 

 

4. 오징어게임은 K-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게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게 대단한 오징어게임. 하지만 오징어게임을 뛰어넘는 K-드라마가 있다?!

또다른 국뽕 충전소, '갯마을 차차차'입니다!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갯마을 차차차

10월 5일에 전 세계에서 오징어게임이 1위를 달성하지 못한 나라가 총 8개국이었는데요, 그 중 6개 나라에서 '갯마을 차차차'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베트남 총 6개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을 밀어내고 K-드라마인 '갯마을 차차차'가 1위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전세계 1위 드라마인 '갯마을 차차차'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드라마가 또 한국 드라마였다는 사실. 이 정도면 한국 드라마가 가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이 부러워하고, 일본이 벌벌떨며, 중국이 무릎을 꿇은 K-드라마! 

킹덤, DP, 오징어게임에 이어 올해 11월에는 또다른 기대작인 '지옥'이 출격한다고 하니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외국에 나가면 당당하게 외쳐봐요! Do you know... 오징어게임?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날로 대단해져가는 한국의 컨텐츠!  지금까지는 드라마 한류가 다소 아시아권 위주로 퍼져있다는, 일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그 위세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콜드플레이와 콜라보를 통해 또다른 국뽕을 채워주었던 BTS&Coldplay의 'My Univese' 띄워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잉~

 

 

 

(마지막 Tmi 하나 : 사실 글쓴이는 아직 오징어게임을 보지 못했습니다. 회사 동료가 밥먹을 때 스포 다 말해줘서 내용은 다 알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