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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 인만추? ㄴㄴ 비만추! (feat. 신입사원 연수/비대면 소개팅 추천/온라인 성묘)

by 디지털키즈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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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자연스런 만남 추구),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비만추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로 "비대면 만남 추구" 라는 뜻인데요. 아마 많으신 분들이 처음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만들어 낸 말이기 때문이죠. 하하하!!!

 

코로나로 인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비대면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해부터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신입사원 연수를 시작하면서, 신입사원들이 이제 연수원에 다 같이 모여 합숙하는 대신, 각자 집에서 화상채팅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교육을 듣게 됐습니다. LG·SK·롯데그룹에서도 전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신입 교육을 모두 비대면으로 바꿔, 그룹 활동의 주무대가 연수원이 아닌 카카오톡과 줌을 통해 사내 강사가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강의를 하거나 소규모 그룹 채팅과 화상회의로 그룹 활동을 하고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저 역시도 코로나로 인해 신입사원 연수는 오프라인으로 받았으나, 6개월 뒤 추가 교육은 비대면으로 받았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새로운 동기들과의 만남도 즐거웠지만, 비대면으로 진행 시 짧은 시간만에 빠르고 효율적인 지식 전달이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기·멘토와 깊은 친분을 쌓거나 회사 문화를 익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기업에서 코로나19 상황과 MZ세대의 특성 등 사회 변화 흐름에 맞춰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유연하게 바꿔가고 있으며, 한 예시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회사 주요 사업장이나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을 투어 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하고,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발전될 기업들의 비대면 교육을 기대해봅니다.

 

MZ들은 새로운 만남도, 두근거리는 소개팅도 비대면으로 합니다.

  스타트업 '넷플연가'는 지금껏 60회 넘는 비대면 소개팅 행사를 주최했는데요. 넷플연가는 전문 중매업체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와 공식 제휴를 맺은 회사도 아니니 오해는 금물! 회원들끼리 지정된 영화를 각자 보고 영화와 관련된 토론, 글쓰기, 요리 등 함께 하도록 이끄는 동호회 플랫폼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자 이벤트 차원에서 기획한 비대면 소개팅 행사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회사는 얼떨결에 이름난 '주선 플랫폼'이 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라는 공통 주제를 주고 그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도 성의 있는 대화들이 오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초고속 비대면팅' 참가자들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과 대면 소개팅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방식"이라고 평가합니다. 화상 소개팅에 참여했던 한 회원은 "대면 소개팅은 코로나 걱정은 물론이고 한 명에게 반나절을 걸어야 한다는 위험이 있고, 데이팅 앱의 경우 연락 가능한 사람은 수백 명이지만 사진만 보고 상대를 결정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라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한 번에 여러 명과 짧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일 대 다' 방식의 비대면팅은 깊이와 간편함 모두를 충족시키는 선택지인 셈이었던 거죠. 비대면 소개팅이라..ㅎㅎ 참 신선한 만남이군요!

 

올 추석, 온라인 성묘로 마음을 전하세요.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성묘 장소에 가시는 것도 또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모이는 것도 어렵게 되면서,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추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대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온라인상에서 성묘를 드리는 것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 사진도 올리고 또 후손들이 집안 가풍에 따라 차례상을 꾸미고 가족, 친지들의 추모의 글, 추모영상 등을 올려서 서로 안부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입니다. 장사 시설을 이용하시는 경우 장사 시설의 안치 사진 신청을 하면 실제 안치 모습을 제공을 받을 수 있으며, 가상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을 추모하는 '비대면 성묘'가 새로운 명절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추석에는 23만 명 넘게, 올해 설에는 24만 명 넘게 이용하며 우리의 명절을 대하는 모습도 참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온라인 성묘라는 게 가당치도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오도 가도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라도 예를 갖추어 전하는 추모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새로운 만남은 늘 설레고,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세상은 삭막하기만 합니다. 일 년에 두 번뿐인 명절에도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못하고 성묘조차 가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도 잘 버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가족, 지인을 비롯하여 편히 만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혹시 이 글을 읽고, "나도 비대면 만남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B대면 소개팅 입문부터 하자구요~^^ 어느샌가 비대면이 뭐고 대면이 뭔지, 리얼리티에 푹 빠져있는 본인을 느끼시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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