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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동탄점」 다녀온 썰 푼다.

by 디지털키즈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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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롯데타워,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런던의 타워브릿지, 그리고 파리의 에펠탑. 응, 맞다.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란, 도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이성 있는 시설이나 건물을 말하며 물리적, 가시적 특징이 시설물뿐만 아니라 개념적이고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추상적 공간도 포함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우리는 오늘 함께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시'의 랜드마크로 여행을 떠나보자.

  

언제나 느낀다. 포스팅의 흥미로운 인트로 뽑아내기. 미적분보다 어렵다.

  

  

  

 

#1.   G R A N D   O P E N

          
           
경기남부권 '랜드마크'를 꿈꾸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일,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신규 출점하는 동탄점이 오픈했다. 동탄점은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는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백화점이 결합된 공간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연면적은 '경기 지역 최대 규모'로 24만6000제곱미터(㎡)다. 롯데의 야심작답게 경기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타이틀도 가볍게 뺏어왔다. 해외패션·여성·남성·키즈·스포츠·리빙·뷰티 등 500여개의 브랜드와 함께 전체 면적의 무려 50% 이상을 예술·문화·F&B 등의 체험형 콘텐츠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2.   M E D I A   A R T 

   
  
'머물고 싶은' 복합문화공간. 동탄점은 그대들에게 그런 곳으로 기억되고자 한다.

    

넓은 공간의 매장 곳곳에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네이쳐 웨이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미디어아트는 천정까지 비어 있는 중앙 공간에서 들어오는 햇살과 맞물려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홀의 '위드디스트릭트'는 물의 흐름과 잔상을 끊임없이 순환시켜 지속가능한 자연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바닷물을 가득 담은 기둥, 파스텔톤의 바닥과 천장, 아이보리 계열의 벽면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 마치 갤러리에 온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 곳곳에 설치된 유명 작가들의 예술품에서 '여유'를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동탄점은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까지 1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백화점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백화점 최초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앰버서더 배우 ‘이동휘’의 보이스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백화점은 더이상 쇼핑만을 위해 발걸음하는 장소가 아니다. QR코드나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작품 설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의 북적이는 모습이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덧붙여 전시 중심의 '롯데 갤러리'도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롯데 갤러리관'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직접 미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친절하게 아래 링크를 첨부하니, 랜선으로나마 즐겨보길 바란다. 

   

https://m.lotteshopping.com/gallery/gallerySaleArtPieceList?tab=curatorPick 

 

롯데백화점

지점별 쇼핑정보, 매장안내, 우수고객 제도, 문화센터, 웨딩센터, 롯데갤러리 등 정보제공

m.lotteshopping.com

     

사실 영업장의 절반 이상을 비판매시설로 구성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더군다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최대한 자주 노출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백화점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구매 행태는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소비자에게 구매 행위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쇼핑을 포함해 적절한 휴식과 여가를 아우르는 '몰링(쇼핑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상품을 많이 갖춰 놓는다고 반드시 매출이 증가한다는 건 우습게도 라떼의 일이 되어버렸다.
    

   

  
   

#3.   D I G I T A L   C A R E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안전하게 무장된 동탄.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동탄점을 오픈하는 만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에어(AIR) 퓨어게이트'는 국내 백화점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장비로, 강한 바람을 통해 출입자의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가 실제로 동탄점에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을 첨부한다.

   

사진 속 에스컬레이터 옆에 세워진 퓨어게이트 앞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 살균이 이뤄진다. 에어 퓨어게이트에 부착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체온 측정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방역 자동화 장비인 '피플 카운트&열영상 인공지능(AI)'는 자동으로 고객 수 및 열감지 체크가 가능하다. 특히 매립형 카메라는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광범위 인식이 가능해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동탄점에만 30여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고객들의 주 이용수단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각각 '접근 인식 버튼'과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를 도입한다. 먼저 모든 고객용 엘리베이터 21대에 탑재된 접근 인식 버튼은 직접 누르지 않아도 이를 인식해 버튼 접촉을 최소화한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는 점 내 72대 전체에 설치한다.

   

   

   

   
고객이 많이 모이는 고객 접점에는 미세먼지 및 오염된 공기를 상시 살균하는 'UV 파워 공기 살균기'를 갖춘다. 마지막으로, 'AI 안내 로봇'도 선보인다.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의 발열을 체크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를 탐지한다. 고객 성별 및 연령대를 파악해 쇼핑 콘텐츠를 노출하고, 음성으로 매장을 안내하는 도슨트 기능도 갖췄다. 

   

이처럼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최첨단 설비 구축을 통해 더욱 쾌적한 시설에서 안심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확실히 보여준다.

 

   

  

   

#4.   M Z   P L A Y G R O U N D

  

  

'동탄맘' 취향저격. 그러나, 'MZ세대'도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남부 최대 규모(1,048㎡)의 디지털 컨셉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됐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인내심 제로에 수렴하는 필자가 동탄점 나이키 매장을 방문했을 때, 구매 대기 줄이 너무 길어 구매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들이 오프라인 스토어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인스타그래머블한 발광다이오드(LED) 인테리어가 멀리서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나이키의 디지털 서비스인 '어시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매장에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컬러나 사이즈가 없을 경우, 온라인으로 즉시 검색하여 구매 후 무료배송 받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이다. 초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보여주며 디지털 콘셉트로 재미를 더하고,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서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화시킨 대표 사례이다.
   
또, 컨버스는 매장 내 커스텀 서비스 공간인 '컨버스 바이 유'를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구현했다. '컨버스 바이 유'란, 새로 구매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컨버스 제품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원하는 색과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경험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5.   N E X T   L E V E L

 

   

동탄점 체험기를 마치며.

    

정말 아쉽다. 동탄 주민이 아닌 것이.

     

아무리 다른 표현을 떠올려봐도, 그저 아쉽더라. 동탄점을 그대로 'Ctrl+C, Ctrl+V'하여 우리집 앞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사실상 동탄점은 동탄신도시 유일한 백화점으로, 곧 상권을 독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서역에서 SRT 이용시 15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서울 시민들의 수요까지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머무는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동탄점이 그 주력의 가시적 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프라인 유통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고객의 입장에서 구현해냈고, 이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혹여 거리상의 이유로 동탄점 방문이 어려운 그대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오는 9월 10일,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교외형 아울렛이 오픈한다.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여는 경기도 의왕의 타임빌라스(Time Villas)는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시간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쇼핑 덕후로서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가 매우 어렵다. 두근두근.. 이만 글을 마친다.

  

  

#6.   T O   B E   C O N T I N U 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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