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네이버의 ★광신도★에요.
초등학생 때는 쥬니어 네이버에서 동물농장을 비롯한 각종 게임을 했었고
중·고등학생 때는 지식인의 도움을 많이 받아 숙제도 하고 네이버 스포츠에서 해외 축구를 보기 시작했죠.
대학생 때 부터 네이버 지도를 사용해서 맛집을 엄청 찾아 다니고
군대 사지방에서 네이버 웹툰도 엄청 봤고
전역 후에는 연애 한번 해보겠다고 네이버 쇼핑에서 옷도 사고 그랬죠.
이 외에도 검색, 시리즈, 밴드, 카페, 항공권, 호텔, 부동산, 페이, 메일, 인증서, 주소록, 예약까지 정말 많은 서비스를 사용해봤거나 사용하고 있답니다.
정말 네이버 없는 삶은 상상하기가 어렵네요 휴~
그런 네이버가 작년 6월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었죠!
오늘은 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분명 있겠지만, 모르고 계신다면 정말 한 번쯤 사용해볼 만한 서비스거든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어떤 건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 네이버는 왜 이런 멤버십을 출시한 건지 그리고 어떤 훌륭한 UI/UX를 보여주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1.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란?
네이버에서 2020년 6월에 출시한 회원제 서비스에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네이버 쇼핑'에서 출시한 회원제 서비스죠.
월에 4,900원을 내면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거나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이에요.
2021년 6월부터는 가족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서 본인 포함 4명이 같은 가격으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어요.
현재 정확한 가입자 수는 알 수 없지만, 올해 1월에 출시 6개월 만에 250만 가입자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기적의 수학 계산법으로 대충 500만명+ 정도 됐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10500501
그럼 이 멤버십 정확히 어떤 혜택이 있는지 한번 볼까요?
2.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혜택은?
사실 위에 이미지만 보면 알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설명해드릴게요.
① 네이버 쇼핑 적립 부스팅
네이버 쇼핑에서 'N Pay +'라는 마크가 붙어있는 상품에 한하여 네이버 페이로 결제 시 월 20만원 까지는 기본 1% + 멤버십 4% = 총 5%를 적립해주는거에요. 이게 정말 쏠쏠한 것이 쓰다 보면 추가 적립만 월 4,900원은 그냥 넘기게 되더라고요. 일단 이거만 해도 네이버 쇼핑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아, 그리고 연간 멤버십 가입 시 월 3,900원으로 줄어들기도 해요.
② 디지털 컨텐츠 이용권
이게 다른 멤버십은 흉내도 못낼 혜택이죠. 멤버십 가입자는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 이용권을 매월 지급받을 수 있어요. 심지어 매월 혜택을 바꿔서 쓸 수도 있어요. 이게 진짜 대박인데요. 예를 들어서 저는 보통 월에 쿠키(유료 웹툰을 보기 위한 재화)를 49개 이상 굽는 사람인데 원래 쿠키가 49개에 5,900원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는 멤버십 가입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에요. 하지만 갑자기 어느 달에는 갑자기 삘을 받아서 특정 드라마를 정주행한다? 그러면 바로 시리즈온 이용권으로 바꾸는거에요. 그리고 얼마전에는 '유료 2020'을 티빙에서 독점하길래 티빙 이용권으로 바꿔서 사용하기도 했었어요. 진짜 이거 때문에라도 무조건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더라고요. 갓갓 네이버...
이렇게 꿀 혜택을 자랑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네이버에서 출시한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궁금하시죠?
3. 네이버는 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을까?
제가 저번에 쓴 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회원제로 재미를 본 e커머스 기업이 몇 군데 있죠? 이베이 코리아가 '스마일 클럽'을 통해서 탄탄한 고객층을 형성하기도 했고 쿠팡이 '로켓 와우'를 통해서 로켓 배송의 신화를 써 내려갔죠. 사실 이런 이커머스의 멤버십은 아마존의 '프라임 멤버십'이 원조 격이긴 해요. 2021년 기준으로 가입자가 2억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e커머스 업계에서는 멤버십 도입이 매우 중요해 보이긴 하죠?
이러한 e커머스 멤버십이 출시되는 이유는 결국 고객을 'Lock-In' 하기 위해서예요. 물론 우리나라가 좀 심하긴 하지만 e커머스 업체 끼리 경쟁이 장난이 아니죠? 보통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인데 이게 또 가격 경쟁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결국 '너 죽고 나 죽자'가 되어버리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고객이 가격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게 하는 것이 바로 멤버십이 되는 거예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사용하는 A의 사례를 함께 보시죠. A는 평소에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합니다. 여느 대한민국 국민과 비슷하게 네이버에서 물건을 검색하고는 하죠. 그런 A는 메종키츠네 티셔츠를 사려고 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최저가는 머스트잇에서 판매하는 77,000원이네요? 하지만 A는 머스트잇 대신 YZA라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해요. 왜냐면 A에게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번 달에 적립된 20,000원도 쓸 겸 어차피 5% 혜택도 받으니 A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익숙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사용하게 되는 거죠.
이런 느낌으로 고객을 네이버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 출시한 것이 바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에요.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이러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숨겨진 UI/UX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요?
4.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특별한 UI/UX는?
네이버 플러스에는 몇 지 배울만한 UI/UX가 숨겨져 있어요. 저는 네이버의 이런 참신함과 디테일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① 혜택도 DIY
위에서 한번 언급되기는 했지만, 혜택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점점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가 생겨나면서 사용자의 취향은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 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혜택만 골라서 출시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죠. 그래서 네이버는 사용자가 혜택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어요. 이게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밸런스를 맞추고 수지 타산이 맞는지 검토하는 등 얼마나 복잡했을지 상상도 가지 않네요.
② 당신이 받는 혜택 이만큼
이거도 위에서 한번 나오기는 했는데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지속적으로 제가 받고 있는 혜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에요. 구매 단계, 구매 후, 멤버십 관리 페이지 등에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리고 받고 있는 혜택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도 관심을 갖게 만들고 가입자에게는 최대의 효용을 안겨주는 거죠. 이런 디테일 너무 좋네요.
③ 구독 해지하지 말아줭
이 UI는 제 취향을 저격한 UI인데요. 바로 구독을 해지하려고 할 때 나오는 문구에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예전에 왓챠에서도 비슷한 뉘앙스로 구독 해지를 하지 말아 달라는 귀여운 UI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귀여운 디테일이 너무 좋더라고요(죄송해요 구글링해 봤는데 이거는 안 나오네요). 이런 멘트를 본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어요. 어떤가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 물론 광고는 절대 아니니깐 걱정하지 마세요(광고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물론 아직 가입자도 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 같고 지속적으로 멤버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겠지만 저는 네이버를 믿어요. 언젠가 네이버 쇼핑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대한민국 e커머스 업계를 평정하는 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거든요.
맨날 '네이버 짱짱!'을 외치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네이버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써볼 기회를 한번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그럼 다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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