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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G, 5G는 속도?

by 디지털키즈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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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잊혀질 일만 남았다

 

 

2G. 추억깃든 '2nd Generation'.

 

 

1997년 상용화 이후 25년 만에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가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 2G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2G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5G 시대에 2G 서비스라고 하니, 새삼 격세지감을 느낀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14만명의 2G 이용자들은 LTE(Long Term Evolution)이나 5G(5th Generation) 이동통신 서비스로 이동하게 됐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012년, 2020년에 2G 서비스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019로 시작하는 번호는 다음 달까지만 유지 가능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특히 인기 있는 컬러 모델은 금방 품절 사태를 맞이하곤 했다. 나도 뒤늦게 대열에 합류하고자 5G 요금제를 알아봤는데, 터무니없는 요금제 가격에 놀랐다. 비싸면 빠르기라도 하던가, 5G가 안되는 지역에서는 LTE로 자동 전환이 되는데 이때마다 버벅거림이 아주 심하다고 한다. 월 8~10만원씩 지불하는 통신 요금에 비해 사실상 득이 되는 게 없다고 보는 편이 낫겠다.

 

 

5G로 즐길만한 콘텐츠가 딱히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동 통신사 3사의 분주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정도의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VR/AR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스마트글래스 또는 고글 등의 기기가 필요한데, 이또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준의 기술력은 아니다.

 

 

 

 

LTE 속도보다 20배 빠르다던 5G

 

 

거짓이었다.

 

 

현실은 LTE 대비 평균 4배 정도 빠른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의 5G 보급률과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구축 상황을 보면 인구 대비 커버리지가 90%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5G 이용자들은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최근에는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해배상 집단소송까지 추진 중이라고 알고 있다.


5G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이유는, 초고주파 대역인 28GHz 기지국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5G는 3.5GHz,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완공된 기지국 17만국 중 대부분은 3.5GHz용이고, 28GHz용 기지국은 100국 정도에 불과하다. 심지어 3.5GHz 주파수 대역도 전국에서 아주 원활하게 사용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

 


5G 서비스는 28GHz 주파수 대역을 통해서만 이전 LTE 속도보다 20배 빠른 20Gbps를 구현할 수 있다. 초고주파 대역이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역폭이 넓어져야 초당 전송 가능한 데이터 양이 커진다. 같은 맥락에서 대역폭의 넓이는 데이터 이동 속도에도 당연히 영향을 준다.

 

 

'5G'와 '상용화', '5G'와 '속도'.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단순히 '빠름’에만 국한할 일인가

 


5G의 안정적인 상용화. 나는 속도 그 이상의 가치에 집중하고 싶다.

 

 

훗날 5G를 통해 비로소 실현 가능해진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여러 서비스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빠른 속도가 불러올 ‘시간적 여유’의 개념이 내재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머지않은 미래의 우리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대신 운전해주는 동안 여유롭게 개인적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이 자동화되어 여러 기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편해질 것이다. 결국 5G의 지향점은 일상 전반에서 극대화된 효율성을 발휘하고, 하루 24시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값진 선물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일각에선 28GHz 주파수 대역은 소비자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5G는 단순히 속도만 빨라야 하는 기술이 아닌 일하는 방식, 삶의 패턴 등 우리 삶의 전반적인 모습을 재탄생시킬 미래의 핵심 기술로 조만간 자리잡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필자의 무근본 자기합리화에 놀랐을 독자들.. 긍정과 기술이 만나 머지않아 그대들을 설득시키리라.

 


5G가 가져올 '삶의 여유'.

 

 

언제가 될 진 몰라도, 5G가 가져올 잉여시간은 곧 우리의 일상에 무궁무진한 여유를 선사해주리라 믿는다.

 

 

 

 

 

 

 

 

 

 

참고자료
https://www.sedaily.com/NewsView/22MHWNANZ2
https://it.donga.com/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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