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트렌드 기술은?! (CES 2022)

당신이 회사에 다니고 있고, 디지털 부서에 일하고 있다면 CES 컨퍼런스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별로 관심도 없고 우리 회사랑 크게 상관도 없는데, 상사들은 올해의 트렌드 신기술이라며 호들갑 떨고, 결국 알아보는건 사원들의 몫이 아니던가...?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CES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보고용이 아닌 내가 생각하기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기술들만 뽑아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올해 CES의 주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번 컨퍼런스가 주요 키워드를 우주테크, 푸드테크,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친환경으로 뽑았다. 요즘 같은 코시국에 맞게 ESG에 중점을 굉장히 많이 둔 것을 알 수가 있다. 글을 쓰면서 알게된건데, 지금까지 CES에 대해 나온 기사들은 보면 주로 삼성, LG, SK, 현대 등 한국 대기업에 대해서만 소개한 자료들은 엄청 많은데 그 이외의 기술 관련해서는 정보가 극히 적은 것이었다. (대기업 기술 관련된 소개 내용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니 거기서 확인하면 되겠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다른 곳에서 소개하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흥미로웠던 CES 혁신상에 수상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소개를 시작해보겠다!

 

코로나19 확산 전에 열린 CES 2020의 모습 /AFP 연합뉴스

1. Bird Buddy

카메라와 새모이로 디지털과 자연의 조화를 보였다

 

"버드버디"라는 이 기기는 직관적으로 봐도 새 집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니 저 장난감 같은 기기가 도대체 뭐길래 CES에서 혁신상으로 수상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새 집은 무려 AI와 ICT기술을 적용하여 만들어진 기기이다. 

 

새 집안에 새 모이를 넣어 새가 모이를 먹으러 다가 오면, 카메라가 새가 오는 것을 인식하여 휴대폰에 새가 왔다는 알림과 함께 귀여운 새의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보여준다. 일하는 도중에 갑자기 휴대폰에 알림이 와서 내가 설치한 새집에 새가 날라와서 모이를 먹고 있는 영성이 날라온다고 생각해봐라, 너무 힐링될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AI 기술로 1000개 이상의 종류의 새를 이미 학습하여 어떤 새가 먹이를 먹으러 왔는지 알 수 있으며, 포케몬처럼 지금까지 어떠한 종류의 새들이 왔는지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런 환경적인 요소 뿐만이 아니라 놀이 문화까지 만들어내어, 사람과 동물이 더욱 더 이롭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전에는 어떠한 기술이 세간에 주목을 받기 위해서라면 좋은 성능과 결과물이 있어야지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런 환경적인 요소들에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고, 이런 요소들도 많은 관심을 갖게되는거 같다. 너무 기술적인 것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시야를 넓게 보며 사회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의 관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되는 기기였다. 

2. AIR NEO

 

요즘들어 나에게도 봄날이 오기 시작하더니, 부쩍 사진 찍을일이 많아졌다. 필자가 이 얘기를 왜 하느냐? 그 이유는 옆에 있는 이 드론 같이 생긴 기기는 사실 카메라인 사실에 큰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드론은 어떠한 조작장치도 없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채로 전원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오른속에서 착륙하여 주인을 따라다니며 영상을 찍어준다고 한다! 휴대폰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한참 유행했던 고프로 같은 장치를 어딘가 고정시켜서 촬영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각도에서 나의 얼굴과 표정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최고의 영상을 촬영해준다고 한다.

 

촬영을 종료하고 싶을 때는, 오른손에 다시 올리면 그것을 또 감지해서 손에 안락하게 착지한다. 하나의 펫처럼 디자인도 귀여운 이 기기를 소지하고 싶은 이유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모드를 통해 다양한 촬영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혹시나 본인이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틱톡 영상을 찍어야 하는데 찍어줄 사람이 마땅히 없다면 가격을 한번 알아보는걸 추천해 보겠다!

 

3. Style AR

Style AR이라는 서비스는 설명 안해도 옆에 사진으로 벌써 눈치 챘을수도 있다. 바로 AR 기능을 통해 귀걸이 반지, 팔찌, 네일, 그리고 안경까지 다섯가지의 제품을 직접 착용하는 것처럼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 서비스이다. 실제로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못 찾았지만, 웹에서는 지원이 되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서비스였다! 

 

실제로 꽤 괜찮은 퀄리티의 착용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AI로 손, 얼굴을 인식하여 실제 제휴된 제품을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용하다보면 개인화 기능을 통해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품들도 추천해줄 수 있다고 한다. 추후에 이커머스 플랫폰에 적용시켜서 런칭 되길 기대해 보겠다. 

 

StyleAR

여기 아래는 필자가 직접 실험해보면 찍은 사진들이다,,, 실제로 해보니 진짜 제품처럼 보이진 않고 살짝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유저가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도록 더욱 더 현실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 업체에게는 관건이 될것 같다. 

실제로 실험해 본 기능들! 생각보다 인식이 잘된다!

 

4. 감정이 드러나는 로봇 '아메카'

사람처럼 표정 짓는 로봇 '아메카' / 출처 중앙일보

 

CES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로봇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아메카'이다. 이 로봇을 사람처럼 행동하도록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이며, 실제로 사람처럼 눈꺼풀을 움직이고, 눈동자도 움직이며, 이마살을 찌푸리기도하여 리얼 사람과 같이 행동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찾아보면서 흥미로웠던 사실은, 로봇의 피부색을 회색으로 입힌 이유도 실제 피부색을 입히면 너무 사람과 같아 불쾌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로봇은 주변 환경들을 살피며, 머리에 있는 17개의 모터를 통해 움직임과 표정들을 제어하고, 심지어 사람이 묻는 질문에 답하는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 관객이 아메카를 향해 "행복하냐고" 묻자, (이미 학습시킨거겠지만) 로봇은 "행복하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만약 제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100% 행복하다고 말했을 거에요. 당신은 행복한가요?"라며 되려 물어보는 능청함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런 로봇들은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지만, 영상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사람 같다고 생각이 들것이다. 날로 로봇의 기술이 발전되어 어느 순간 SF 영화처럼 로봇이 인간의 삶에 공존하는 날이 다가올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니 참 오싹하지 않은가?!

소름 돋을 정도로 사람 같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CES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해 보았다. 이외에도 정말 신기한 기술들도 많고, 왜 상을 받았을지 의문이 드는 기술들도 있었고, 이게 무슨 기술인지 이해조차 안되는 것들도 있었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정말 다양한 수상작들을 보며 느낀점은 매년 기술이 발전하는 데에 있어서 흐름이 있다라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친환경 및 건강 관련된 요소들이 나날이 중요시 되고 있고, 요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NFT 및 메타버스와 관련된 시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았다. 뿐만아니라 CES에서는 컴퓨팅 파워 또한 중요시하여 수많은 컴퓨터 부품들 또한 수상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공지능, 우주테크, 메타버스 등 기술들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수록 그에 맞는 하드웨어 성능의 발전도 눈여겨 볼 만한 요소라는 것이다. 머지않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되어지고 로봇이 우리와 공존하게 된다면 우리 인간은 이보다 더한 컨텐츠를 소비할 것이고,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CES에서 수상한 기술 관련된 공식 링크를 걸어둘테니 한번 둘러보고 가시라! 그럼 이 글로 우리의 블로그의 글을 마치겠다! 

 

Innovation Award Honorees - CES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