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맞이 기념 오늘의 주제는 가트너가 선정한 2022년 주목할만한 12가지 IT 기술에 대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가트너는 2022년 말에 자사 심포지엄에서 ‘2022 톱 전략 테크놀로지 트렌드’라는 주제로 2022년 주목할만한 전략 기술 트렌드 12가지를 소개했습니다. 가트너는 아래 12가지 IT 기술이 CEO들이 올해 주목해야하는 분야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데이터 패브릭'부터 '생성형 AI'까지 처음 들으면 굉장히 생소한 단어와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저는 12가지 중에서 이번에 새로이 제시된 개념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 기술을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여러분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Data Fabric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패브릭이라는 관점은 지난 10년간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된 반면 다수의 기업들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획기적인 성과를 얻어낸 곳은 많지 않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를 얻기 힘들었던 가장 큰 원인은 데이터 Silo입니다. 즉 크게는 기업 별, 작게는 부서(Domain) 별 데이터의 형식이 다르고 공유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우수고객 데이터는 마케팅 부서에서 관리하고, 매출 데이터는 영업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면 두 가지 종류의 데이터를 섞어서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 개의 다른 영역, 업태의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기 위해서는 같은 데이터 형식의 약속과 저장공간 즉 인프라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쉽게 투자하지 못했던 영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 패브릭의 개념은 데이터 분석가 혹은 현업들이 타 부서에 있는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불러와서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즉 데이터가 어느 곳에 있던지 저장 위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장소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 데이터 중앙 관제실이 필요 없어지고, 데이터 소유 부서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 업무를 70% 감소시키며 인프라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Cybersecurity Mesh (사이버 보안 메쉬)
오늘날 기업의 고객 정보, 자산 정보는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데이터베이스를 기존 하드웨어에 저장하는 형식이 아닌, 클라우드에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의 범위와 방법 역시 변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정보는 곧 기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때문에 항상 신뢰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보안의 취약점을 들어낼 회사들이 공격을 받고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들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은 공격을 받이 않고 항상 신뢰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사이버보안 메시 아키텍처(CSMA. Cyber Security Mesh Architecture)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CSMA는 유연하고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한 아키텍처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아키텍쳐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줍니다. CSMA는 장소와 범위에 상관없이 모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통합 보안 구조를 제공하며,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보안 관련 솔루션들이 결합하여 보안 기능이 향상되고 강화된 보안이 필요한 영역과 아닌 부분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CMSA를 사용하게 된다면 보안 효율성을 올리며, 기존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되던 인프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분석하였습니다.
5. Composable Applications (조합 어플리케이션)
조합 어플리케이션이란 코드를 더욱 쉽게 그리고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모듈러 컴포넌트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면, 애플리케이션을 레고처럼 구성하여 목적에 맞게 한조각을 빼고 다른 조각을 넣으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탄생하는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모듈을 재활용하여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신속한 타임투마켓 출시가 가능하여 기업들에게 빠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조합 어플리케이션이 각광받는 이유는 현재 비즈니스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신속하게 변화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되며 다시 따라잡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입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조합 어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 적응성 강화효과와 함께 새로운 기능 구현 속도를 80%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업인이라면, 그리고 개발자라면 조합 어플리케이션의 도입 여부를 얼마나 빨리 결정하느냐고 시장 모멘텀과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12가지 트렌드 중 위 3가지 IT 기술을 선정하여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린 이유는 올해 가트너가 IT를 통해서 주장하고 싶은 내용 중 하나가 '효율'인 것 같았습니다. 데이터 패브릭, 사이버 보안 메쉬, 조합 에플리케이션 모두 기존과 비교해서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우리 사회는 DT(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장하며 기업의 디지털화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IT 성과를 얻은 회사는 많이 없었으며, 조금씩 사회의 분위기가 변해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Digtal Transformation을 원하지만, 무조건적인 투자가 아닌 기업과 고객, 사회에 맞춰 비용 효율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나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여집니다.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는 어떤가요? 무조건적인 투자를 하나요? 방향성을 명확하게 정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하나요? 아니면 혹시 아직도 투자를 안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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